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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690회 목요집회
민가협12-27 12:45 | HIT : 5,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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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협 690회 목요집회>
거리에서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목소리
2007년 12월 27일(목) 오후2시, 탑골공원 앞

2007년 자신의 자리에서 쫓겨나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인권상황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폭력적인 단속으로 죽음에 이르거나 강제 출국 당하는 등 인권과 생존권을 보장받고 있지 못하는 이주노동자들, 이주노조 지도부 3인은 결국 강제출국당해야만 했습니다. 40만 명의 이주노동자들 중 절반이상은 단속으로 인해 언제 출국 당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들이 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은 농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에도 단속은 계속되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비정규직법안을 만들었지만 오히려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 무더운 여름, 일터에서 갑자기 쫓겨나게 되어 고용보장을 촉구했던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랜드 일반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도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집안의 가장으로, 생계를 위해 일하던 사람들이 왜 자신들의 자리를 떠나야 했는지 이제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지만 노사합의는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측은 파업기간 중 무단점거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하여 이랜드-뉴코아 노조 간부 33명에 대해 집단해고 통보를 해 버렸습니다.

학교의 출교 조치로 인해 학교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이 600일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법원에서 조차 출교는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학생들의 복학시키라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출교무효판결에 불복하고 항소를 결정하여 여전히 학교 앞 천막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려대 출교생들, 이들은 이 겨울, 자신의 자리가 아닌 방학을 맞이했지만 텅 빈 학교 천막에 남겨져 있습니다.

구속 당시 언론은 ‘간첩단’이라고 온 세상이 떠들썩 할 때 가슴 졸이며 1년을 지내온 가족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간첩의 자식, 아내로써 많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대법원 상고심 기각으로 인해 형이 확정되었지만 법원은 ‘간첩’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죄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제 아빠가 하루 빨리 석방되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출교생 등은 피부색이 다르다고, 정규직이 아니라고, 생각이 다르다고 사회에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생존권과 인권을 보장받기 위한 이들의 길었던 싸움이 이제는 모두 끝나기를 바랍니다. 2007년 마지막 열리는 690회 목요집회는 절박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인권현실을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여 보다 나은 인권세상을 소망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순  서>
여는말 이영 상임의장
- 이제 학교강의실로 돌아가 공부하고 싶습니다(고려대 출교생)
-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마음 편히 일에 전념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전옥남, 이랜드 일반노조 목동분회 대의원)
- 단속이나 강제 출국이 아닌 이 나라의 노동자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또르나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남겨진 가족을 책임져야만 하는 저에게 남편을 돌려보내주십시오(구선옥, 일심회사건 이정훈 부인)

* 목요집회 후 집회 참가자들과 탑골공원 옆 동굴식당에서 조촐한 ‘민가협 송년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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