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

  * *
황새울의 노래
박목우08-09 14:53 | HIT : 17,888

UPLOAD 1 ::황새울의_노래.hwp (30.5 KB) | DOWN : 317
詩에 부쳐


만일 그날에,
풋풋하던 누군가의 붓질을 보지 못했더라면
낮은 담 아래 가만히 풀꽃더미처럼
피어난 붓질을 보지 못했더라면
아마 지금쯤 나는
조금 덜 어둡고 조금 덜 밝았겠지요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담벼락을 본 이들은
너도나도 호수처럼
깊어져서 깊은 달도 깊은 별도 또 깊은 태양도
또 깊은 어둠도 안았다지요
하늘처럼 파랗게 맑았다지요
누른 빛의 할배, 할매들만큼 더운 흙내 풍겼다지요
향내나는 풀꽃 씨앗들을 품었다지요
나물도 되고 동글동글한 검은 콩도 되고 보얗게 쌀알도 되었다지요



  아래 첨부피알의 14편의 시는 지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서른한 번째 촛불집회 때부터 일기 형식으로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현실의 억압에 한없이 짓눌리기만 했을 때 집회는 제게 세상의 지도를 보여주었고, 그래서 저는 현실을 분별하며 작게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가정사, 혼란스런 성장기, 모든 게 흐릿하고 어지럽기만 했습니다. 이제 오랜 방황을 끝내고 시 14편을 부칩니다. 제가 선택한 길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주소 : http://blog.naver.com/ruah76.do
NAME :

PASS :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GGAMBO
 
 
Copyleft 1985-2004,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MINKAHYUP | minka21@hanmail.net
서울시 종로구 명륜3가 108-3 1층 | TEL 02-763-2606 | FAX 02-745-5604